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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작곡가 김두완장로
기사승인 [2443호] 2003.12.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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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들은 우리에게 익숙하다굨 대부분 대중가수 아니면 개그맨들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굨 이미 수많은 가수들이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캐럴 음반을 발매했고, 심지어는 코미디언들마저 앞다퉈 음반을 취입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 음반계의 실정이다
이에 반해 김 장로는 '순례자의 노래', '서로 사랑하자' 등 수많은 주옥같은 곡을 남긴 그야말로 우리나라 기독교음악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인물
그는 학업을 마치고 1956년 대광고등학교의 음악선생으로 부임하게 된다굨 선생으로 재직하던 18년의 기간 동안 김 장로는 셀 수 없이 많은 곡들을 작곡했다
그러나 1950~60년대 당시만 해도 활동하던 기독교음악 작곡가가 거의 없었다굨 "한 해는 성탄 행사를 하려고 준비하는데 성탄축하를 위한 곡이 없어 공연을 위해 직접 곡을 쓰는 수밖에 없었다"는 김 장로의 설명에서도 당시 열악한 기독교음악 현실을 알 수 있다
결국 김 장로는 매주 학교에서 드리는 예배와 공연을 위해서 매일 오선지에 음표를 그리기 시작했고, 그 열매로 '노엘', '기다리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성탄별', '성탄추리' 등의 곡이 탄생했다
김 장로는 작곡 활동 중에도 한국 기독교음악의 발전을 위해 다른 여러 활동에도 참여했다굨 그는 서울장신대학교 교회음악과를 창설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아가페 출판사를 설립해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해서 '목양회'라는 모임에 참여, 수많은 어린이 찬양곡을 작곡하기도 했다굨 이외에도 영락교회 갈보리 성가대를 10년 간 지휘했으며, 수년 간 '메시아협회' 이사직을 맡아 오기도 했다
"요즘 불려지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라는 질문에 김 장로는 단번에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요즘 부르는 캐럴에는 가사나 멜로디에 경건성이 전혀 없고 오락성만 강조되고 있다굨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 자극적인 리듬을 사용하고 있으며 예수님을 찬양하는 경건이라고는 전혀 없는 가사들이 횡행하고 있다"고 개탄하는 김 장로는 "요즘의 음악을 들을 때면 아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캐럴을 작곡할 때는 이 노래를 통해 성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가, 사람들에게 자신이 전달하려는 감정을 이해시킬 수 있는가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김 장로는 "예수님을 찬양하는 곡은 작곡을 하는 사람의 마음은 물론, 부르는 사람의 마음 또한 경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장로는 "작곡료도 거의 받지 못하고 오히려 작곡한 곡을 책으로 출간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야 했던 열악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작곡을 멈출 수 없었던 것은 교회음악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8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요즘도 거의 매일 작곡을 하고 있다굨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노쇠해진 상태지만 며칠 전에도 '아기 예수 나신 밤'이라는 곡을 작곡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김 장로는 현재 제자 두 명에게 자신의 작곡 노하우를 사사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곡을 작곡할 것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하나님께 올리는 곡은 첫째도 경건, 둘째도 경건"이라고 전하는 김 장로는 "세상의 향락을 즐기는 것보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캐롤이 널리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는 작은 바램을 전했다
표현모 hmpyo@kidokongbo.com
표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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