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곡분석] 주의 말씀 듣고서 (이정효 곡)
[ 악곡분석 - 주의 말씀 듣고서 ]
[ 개요 ]
작사 : 이상윤
작곡 : 이정효
빠르기말 : 확신있게 (점2분음표= 56)
성경주일을 위해 쓰여진 가사를 채택한 이 곡은 제가 작곡한 곡으로 기음출판사에서 나온 ‘아가페찬양9’ (이민영 편)에 실린 것이며, 본 해설에 사용된 악보는 원래 작곡된 곡으로 출판을 위해 악기솔로 라인이 생략됐으므로 그 부분이 약간 다르다. 해설을 위해 원곡을 사용했다. (원곡: 주의말씀듣고서(이정효).pdf)
작사자 이상윤은 1938년 전남 고흥 출생으로 국회 의전관으로 재임 중 1978년 미국으로 이민하여 뉴저지에 거주하며 현재 베다니연합감리교회를 섬기는 장로다. 뉴저지주의 공무원으로 버겐카운티 노인복지담당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 장로는 시인으로 미동부한국문인협회, 한국기독교문인협회의 회원이며 (쿰란사)등 5권의 신앙시집을 출간한바 있다. 이 장로는 찬양 작사를 사역하기 시작해 한국교회음악작곡가협회 작사위원으로 칸타타, 합창곡, 찬송가 등 200편이 넘은 가사를 작곡하여 불려지고 있으며 <작사100곡기념성가모음집>이 「미완성」에서 출간됐다.
곡의 형식은 작사자의 요구에 맞게 국악 리듬인 자진모리 장단을 차용하였다.
박자는 6/4 박자이며 조성은 Ab 장조이다.
악곡 형식을 구분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주(1-4) ▷ A a(5-12) b(13-20)
▷ 간주(21-24) ▷ B a(25-32) b(33-41) ▷ A’ a(42-49) b(13-20)
▷ 간주(21-24) ▷ B’ a(25-32) b(33-39,50-51) ▷ Coda(52-끝)
찬양곡의 기본 주제는 '하나님'이다.
"구원의 주, 반석, 요새, 힘, 능력, 산성"
바로 이런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을 고백하며 영광을 드리는 것이다.
[ A ]
전주(1-4)
a(5-12) 주의 말씀 지키는 자 복이 있나니 믿는 자를 구원하신 우리 주 하나님
b(13-20) 주는 반석이요 주는 요새시라 힘이 되신 하나님 주를 사랑하나이다.
첫 부분에서 설교자(독창)가 말씀을 선포한다.
주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선언하면서 말을 이어간다.
이어서 온 회중이 화답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한다. "우리의 반석, 요새, 힘이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 B ]
간주(21-24)
a(25-32) 말씀이신 우리 주를 믿음으로 오직 믿음으로 승리 하리라
b(33-41) 승리하리라 승리하리라 오직 믿음으로 승리하리라 주의 영광 위하여
이제 모였던 회중이 흩어지고, 각자 삶의 현장에서 말씀을 되새기며 믿음의 삶, 승리의 삶, 주의 영광을 위하는 삶을 살아간다.
[ A' ]
a(42-49) 말씀에 길이 있고 믿음에 의가 있나니 믿는 자를 구원하신 우리 주 하나님
b(13-20) 주는 산성이요 주는 방패시라 주는 우리 하나님 주를 의지하나이다.
이 세상에서 성도들의 삶은 교회에 모였다가 다시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생활이 계속된다. 다시 교회에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가만히 살펴보니 선포되는 말씀에는 하나님의 영의 인도가 함께하고 있다.
이에 성도들의 고백과 화답이 더욱 활기 넘치고 확신에 가득 차 있다.
[ B' ]
간주(21-24)
a(25-32) 능력이신 우리 주로 말미암아 주로 말미암아 승리하리라
b(33-39,50-51) 승리하리라 승리하리라 오직 믿음으로 승리하리라 주의 영광 위하여
성도들의 삶은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생활의 연속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삶의 터전에서 이를 느끼며 증거하며 살아가다 다시 교회에 모이기를 반복한다.
관악기의 맑은 음색이 성도들의 삶을 리드하고 있다. 만일 가능하다면 고음역을 내는 소프라노가 가사를 붙여 불러도 된다. 대신 파워풀하고 드라마틱한 소리 뿐만 아니라 은근하면서도 선율이 들리는 좀 가느다란 음색도 기대하고 붙여 두었다. 원래 이 부분은 판소리의 소리꾼을 염두에 두고 가락을 붙였으므로 찬양대원이 많은 경우는 솔리스트가 큰 소리를 내도 무방하다. 대신 합창과 발란스를 맞추어 너무 큰 소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곡에 적혀있는 고음역을 부담 없이 소화하고 합창과 균형을 이룰 만한 솔리스트를 보유한 찬양대는 극히 드물 것이라고 생각하고 악기가 연주할 수 있는 것도 감안했다. 혹시 악기가 연주할 것이면 관악기(클라리넷,트럼펫,플륫,단소) 등이 솔로라인을 커버해 주는 것도 원래 의도와 부합한 것이다. 이 부분은 강한 성령의 역사를 표현하려면 강하게, 언제나 내주하시며 동행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세미함을 나타내려면 가늘고 부드럽게 연주하면 될 것이다.
[ Coda ]
52-60 힘이 되신 하나님 반석이신 하나님 하나님 하나님 아멘 아멘
성도들은 이 땅에서 이런 삶이 반복 되며 결국 하늘나라에 가서 하나님을 직접 뵈올 때 그 감격에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그저 "하나님~ 아멘~" 을 외칠 수 밖에 ~.
곡은 가급적 쉽게 부를 수 있게 했으며, 독창자가 없으면 제창해도 무방하다. 대체로 쉬운 음역과 화음을 사용하였고 마지막 부분에서만 약간 장식을 했다.
- 이정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