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악곡분석

[악곡분석] 거룩한 주

e동행 2016. 6. 1. 10:23

[ 악곡분석 - 거룩한 주 ]


[ 개요 ]


   작사 : Calire Cloninger

   작곡/편곡 : David T. Clydesdale


   Tempo는 대략(ca.) ♩= 72 정도를 요구한다.  빠르기 말에 Slowly 라고 돼 있으며 메트로놈 속도가 표시돼 있는데 굳이 다른 빠르기말을 붙인다면 Andante 정도를 붙여줄 수 있을 것이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걷는 걸음걸이 정도의 속도이다.


   이 곡에 대한 느낌을 짧게 표현하면 '매우 훌륭한 곡'이다.   가사는 물론이고 작곡도 매우 잘된 곡이다.  장엄한 화성이 '거룩' 이라는 찬양시를 잘 표현하고 있다.

   조성이 A-Db-D 로 변하며 계이름이 동일하게 움직이므로 계이름 연습에도 좋고, 익숙한 선율을 포함하고 있어서 연습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원 곡인 '거룩 거룩 거룩'을 살펴 보면

선율 : 3도 도약과 순차진행이 대부분이고 최고 음도 d5 으로 회중이 부르기에 적당하다.

형식 : A(a,b) B(c,d) A(a,b') C(e,f)

가사 : Nicaea 라는 제목은 삼위일체 교리가 확립된 니케아 종교회의 이름이다. 삼위일체 교리적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늘 곡의 주제 선율은 원 곡에 descant 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작곡됐다. 이 선율을 주제로 기악곡의 론도형식을 빌려 작곡을 했다.

   론도형식의 주제부를 R, 경과구(에피소드)에 해당하는 것을 E1, E2 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은 구조이다.


  R - E1 - R‘ (- E1 - R’) - E2 - R(+E2) - C(후주,coda)

{A - Db -                        D} : 조성


   엄밀한 형태의 기악적 론도형식은 첫번째와 세번째 에피소드가 거의 같고 두번째가 대조를 이루게 하지만 여기서는 ‘반복한다/돈다’ 라는 형식만 이용한 것으로 보면 된다. 또. 론도의 주제는 같은 부분이 반복되는데 여기서는 같은 선율이지만 조를 바꿨다.  물론 반주 부분은 완전히 다르다.  마지막 주제선율은 에피소드(원 곡의 멜로디)와 결합하여 흡사 회중찬송 시 찬양대가 descant 찬송을 부르는 구조를 이루었다.


   구조에서 알 수 있듯이 세개의 요소들로 구성돼 있고, E2 부분은 모두가 익숙하게 알고 있으니까 두 부분만 연습하면 된다.


[ R ]

A - 거룩한 주 오 주의 영광 크도다

B - 거룩한 주 오 전능하신 주

C - 이른 아침 우리 주께 천지 만물 엎드려서

D - 찬양하고 경배하네 거룩한 주


[ E1 ]

E - 오 우리 주님 나의 모든 죄를 씻으사

E' - 나 하나님의 자녀 되어 구원 얻었네

F - 놀라운 주의 사랑 한량없도다

G - 나의 주 나의 구주 영원히 찬양해


[ E2 ]

H -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여

I - 이른 아침 우리 주를 찬송합니다.

H -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여

J - 성 삼위 일체 우리 주로다


   제목이 ‘거룩한 주’이다. Holy Is He. 여기 ‘He’ 는 예수님이시다.

   이 곡은 A, Db, D 세가지 조성이 나오는데, 모두 찬송 받으실 예수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A 장조는 천상에서 원래 성부와 함께 계시던 성자 하나님의 모습을 그리고 있고,

   Db 장조에서는 이 땅에 오시고 사시고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고난당하신 구속주이신 성자 예수님의 모습을 나타내고,

   D 장조에서는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 예수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후주부분에서 재림하실 예수님을 찬송하고 있다.


   곡은 밝고 맑게 불러야 한다. 베이스의 선율이 전체적으로 높게 움직이고 있다.

   시작을 A 장조로 높고 맑게 시작한다. 그리고 천상에 계시는 삼위 하나님의 모습을 반복해서 묘사하고 있다. 원래 성자 예수님이 계시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 앞에 천군천사들이 찬양하며 등장한다.   높은 음역에서 나타나는 아르페지오의 맑은 소리를 통해 마치 많은 차임소리를 연상케하는 전주가 나온다. (차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그래서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되고 또 차임이 등장하면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


   R 의 마지막 부분(+E2)에서는 천군천사들과 성도들의 장엄한 합창이 이어진다.


   후주 부분은 장차 다시 오실 예수님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거룩한 주" 라고 주님의 나타나심을 찬양하는 울림은 이내 온 천지에 펴져 나타난다. 이어 나타나는 반주 부분에서는 천군천사들의 찬송과 함께 영광 중에 다시 오시는 주님이 묘사 되고 있다(80마디 반주부).  다시 오시는 주께서는 갑자기 짜자잔 하고 나타나신다.  그리고 재림 주 예수님을 천군 천사와 온 세상 만민이 모두 한목소리(으뜸음 도)로 네 마디에 걸쳐 “아멘~~~” 이라고 찬양하고 있다.  무덤 속에 있던 사람들도 깨어 일어나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여~~” 라고 찬양하며 주님을 맞이한다 (78~84까지 반주).

   그리고 곡이 처음 시작할 때 A6(전주) 음이었는데 마지막에는 A5 음으로 마치고 있다.  재림하셔서 이 땅 위에서 뿐만 아니라 저 천국에서 영원히 왕노릇하시는 주님을 3마디에 걸쳐 “아멘~”하며 찬송하고 있다.


* N.C 논 코드&노타 캄비아타

① nota cambiata(노타 캄비아타): 화성음 사이에 생기는 비화성음. ‘바꿔지남음’이라고도 한다. 도레파미, 미레시도 등 이중보조음인 도레도 미파미의 변형 비화성음.

② non chord(논 코드): 리듬만의 연주 등 코드심볼이 필요 없는 부분에서 사용되는 부호


* loco 로코(伊)

원위치. 기보 상에서 8vb, 또는 15ma의 지시어로 옥타브나 2옥타브 위나 아래로 전위시킨 것을 다시 원 위치시키라는 지시어.

- 이정효 -